두번째 괌 여행은 여행 한달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비행기표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

인터파크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를 번갈아 들어가보며 최저가를 검색하기 시작.

결국에 티웨이 항공 티켓을 성인2 유아(24개월미만아기)1명 총액 83만원 정도에 예약 결제를 해놓은 상태였다.


그러다 여행날짜 3일전쯤 티웨이항공 같은 일정을 검색해보니 더 저렴한 티켓이 떠버린것.

그래서 처음에 예약했던 티켓을 취소하고 59만원에 새로 티켓을 구매했다.

물론 위약금 9만원을 물긴 했지만 그걸 제하고서라도 15만원을 더 아낄수 있었던 셈.



여행 당일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발권 3시간반 전에 도착해서 대기줄이 거의 없었다. 

우린 24개월 미만 유아랑 같이 타고 가야했기에 아기 좌석을 점유하는게 매우 중요했다.

전날 저녁까지 검색해보니 우리 비행기가 만석은 아닌것 같아서 혹시나 옆자리를 블럭할수 있을까 싶어서 더 일찍 티켓팅을 하러 갔다.





다행스럽게도 여유좌석이 있어서 옆자리를 블럭함.

물론 저가항공이라 미리 점유하는 댓가로 35000원을 지불함(괌에서 인천으로 오는 구간에서는 35불을 받더라는..)

참고로 대한항공을 탈때는 따로 금액을 지불하지는 않았었다.





지하철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중. 아이가 지하철을 처음타는거라 매우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ㅋㅋ





타기전에 돌아다니며 힘도 빼주고,





시간이 되어 탑승시작.






비행기는 거의 만석.

아마 늦게 왔으면 아이 자리는 따로 구매 못했을듯 싶었다.

(일찍 티켓팅을 해야하는 한가지 더 중요한 이유는 괌에서의 입국심사 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조금이라도 일찍 나가서 줄을 서면 시간 단축에 매우 도움이 된다. 30분은 차이나는듯)





아이 좌석엔 따로 판매된 좌석이라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좌석을 산 덕분에 이렇게 꿀잠을 재우며 갈수 있었 ㅋㅋ








조금 가다보니 점심시간이라 배가 출출....

하지만 저가항공이다보니 물 이외에는 무료로 제공되는것이 없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메뉴들은 위 사진과 같다. 별거 없는데 매우 비쌈 ㅋ





난 집에서 딸기 포도 귤 등 과일과,





주먹밥을 만들어 준비해감.


우리 부부만 가는거였으면 간단히 샌드위치나 사들고 탔을테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신경좀 썼다 ㅋㅋ

덕분에 잘먹고 잘자줌:)







이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들.

저멀리 투몬비치쪽 호텔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또 팁.

비행기 좌석을 왼쪽으로 앉아야 괌에 도착할때나 괌에서 떠날때 투몬비치쪽을 바라볼수 있음 ㅋㅋ





안녕 괌.



+포스팅 요약

-항공권은 가기 전날까지 검색해볼것(더 싸게 구매할수 있다면 원래 티켓을 취소하고 재구매해도 된다)

-아이랑 함께 저가항공을 한다면 담요(담요같은거 안줘요...) 먹을것 다 챙겨서 탈것

-24개월 미만 아이와 함께라면 일찍가서 여유분 좌석을 구매하는것이 중요

-아이가 휴대용 유모차를 사용한다면 유모차가 3단으로 접힐경우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걸 추천(비행기에서 내려서 유모차를 다시 수령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일찍 가서 앞쪽 좌석 얻기(빠른 입국심사를 위하여)

-좌측 창가에 앉기(이쁜 투몬비치를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다)

빅아일랜드를 일정에 추가한 이유는 바로 활화산 투어.

사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예약도 없이 무작정 왔다.(본인의 여행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하와이는 관광의 도시.

호텔에 보니 투어 상담과 예약을 해주고 있어 전날 오후에 간단히 예약을 하고 다음날 조식을 먹고 투어 시간에 맞춰 슬슬 출발을 했다.

 

 

 

 

숙소인 하푸나 비치 프린스 호텔에서 힐로 공항까지 가는 길.

 

호텔은 서쪽해안에, 힐로 공항은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북쪽 해안가를 빙 둘러 가야했다.

약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상당히 다양한 풍경을 거치는 코스라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사이드 미러에 비치는 태평양.

약간 언덕배기에서 내려다보니 저 길이 바다로 떨어지는 것 같아 더 멋져보였다.

 

 

 

 

이런 스산한 안개가 자욱한 숲속길도 거쳐,

 

 

 

 

달리고 달려,

 

 

 

 

도심을 거쳐,

 

 

 

 

우리가 헬리콥터를 탈 곳인 힐로공항에 도착.

도착해서 예약 확인을 하고 간단한 안전 교육 비디오도 봤다.

 

 

 

 

물론 쓸일이 없어야 겠지만 ㅠㅠ 추락에 대비한 구명조끼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이렇게 허리에 차고 대기.

 

 

 

 

드디어 투어시작~!!

 

 

 

 

이게 우리가 탄 블루 하와이안 헬리콥터.

빅아일랜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이 헬리콥터를 볼 수가 있다.

이쪽에선 꽤나 큰 회사인 모양.

 

 

 

 

헬리콥터 앞에서 기념사진도 한장씩 찍어 주신다.

매우 친절하심^^

 

 

 

 

우리 목숨을 책임져 줄 조종사님.ㅎㅎ

 

 

 

 

 

화산으로 가는 도중에 끊임없이 보였던 (아마도)마카다미아 농장.

정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랑 스케일이 달라.

 

 

 

 

분화 지역으로 점점 다가갈수록 보이는 화산의 흔적들...

 

 

 

 

그 와중에 살아남은 집 한채.

물론 지금 사람은 살지 않겠지만 가장 최근의 화산 폭발에서 유일하게 남은 집이란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수증기들.

창문을 열고 있었다면 유황냄새가 진~하게 나지 않았을까.

 

 

 

 

용암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다시 자리잡은 집들.

아무것도 없는 땅위에 새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개척정신 같은게 느껴지더라.

 

 

 

 

 

나름 사이즈가 커보였던 분화구의 모습. 이런 분화구가 매우 여러개가 있다.

활화산의 반대쪽에서 용암이 식어서 굳어 생긴 척박하고 정적인 섬의 모습만 보다가 이곳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빅아일랜드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아~~~~주 조그맣게 보이긴 하지만 굳어버린 표면 아래로 흐르는 용암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용암이 굳어 생긴 어두운 잿빛의 지형에서, 살짝 갈라진 틈으로 보이는 밝은 주황빛의 용암은 상당히 오묘한 느낌을 주었다.

 

다만 이게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지 요길 계속 뱅뱅 돌아서 이때부터 살짝 멀미가...=_=

 

 

 

 

투어의 마지막 포인트인 해안가로 달려가는 헬리콥터~

이곳 해안가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워서 비바람이 수시로 불었다 내렸다 하니 참고하시길.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미 굳어버린 표면 밑으로 흘러내리는 뜨거운 용암이 찬 바닷물로 떨어지며 생기는 수증기가 온 하늘을 덮고 있었다.

빅아일랜드가 활화산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

 

허나 여기서 우리의 멀미는 극에 달하고...................ㅠㅠ

 

 

 

 

섬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무지개.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는 내 평생 처음 본다.

수증기가 많이 올라와서 그런지 쌍무지개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투어를 마치고 (멀미와의 사투를 벌이며) 공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오면서 유명한 폭포도 거쳐 왔건만 멀미때문에 볼 겨를이 없었다...ㅠㅠ

 

기념으로 투어의 전 과정을 담은 dvd도 하나 구입.(25달러)

(나중에 집에와서 딱 한번 봤는데 보기만 해도 멀미가..........ㅠ_ㅠ)

 

 

헬리콥터 투어는 활화산만 다녀오는 짧은 코스와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긴 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저는 짧은걸 추천합니다. 이것보다 더 길었으면 정말 헬리콥터 안에서 오바이트 했을듯...ㅠ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헬리콥터 투어말고 직접 용암 근처까지 다가갈 수 있는 트래킹을 해볼 생각이다.

밤에 트래킹을 하면 흘러내리는 용암을 육안으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질까..ㅠㅠ

 

 

 

 

호텔로 돌아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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