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를 일정에 추가한 이유는 바로 활화산 투어.

사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예약도 없이 무작정 왔다.(본인의 여행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하와이는 관광의 도시.

호텔에 보니 투어 상담과 예약을 해주고 있어 전날 오후에 간단히 예약을 하고 다음날 조식을 먹고 투어 시간에 맞춰 슬슬 출발을 했다.

 

 

 

 

숙소인 하푸나 비치 프린스 호텔에서 힐로 공항까지 가는 길.

 

호텔은 서쪽해안에, 힐로 공항은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북쪽 해안가를 빙 둘러 가야했다.

약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상당히 다양한 풍경을 거치는 코스라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사이드 미러에 비치는 태평양.

약간 언덕배기에서 내려다보니 저 길이 바다로 떨어지는 것 같아 더 멋져보였다.

 

 

 

 

이런 스산한 안개가 자욱한 숲속길도 거쳐,

 

 

 

 

달리고 달려,

 

 

 

 

도심을 거쳐,

 

 

 

 

우리가 헬리콥터를 탈 곳인 힐로공항에 도착.

도착해서 예약 확인을 하고 간단한 안전 교육 비디오도 봤다.

 

 

 

 

물론 쓸일이 없어야 겠지만 ㅠㅠ 추락에 대비한 구명조끼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이렇게 허리에 차고 대기.

 

 

 

 

드디어 투어시작~!!

 

 

 

 

이게 우리가 탄 블루 하와이안 헬리콥터.

빅아일랜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이 헬리콥터를 볼 수가 있다.

이쪽에선 꽤나 큰 회사인 모양.

 

 

 

 

헬리콥터 앞에서 기념사진도 한장씩 찍어 주신다.

매우 친절하심^^

 

 

 

 

우리 목숨을 책임져 줄 조종사님.ㅎㅎ

 

 

 

 

 

화산으로 가는 도중에 끊임없이 보였던 (아마도)마카다미아 농장.

정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랑 스케일이 달라.

 

 

 

 

분화 지역으로 점점 다가갈수록 보이는 화산의 흔적들...

 

 

 

 

그 와중에 살아남은 집 한채.

물론 지금 사람은 살지 않겠지만 가장 최근의 화산 폭발에서 유일하게 남은 집이란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수증기들.

창문을 열고 있었다면 유황냄새가 진~하게 나지 않았을까.

 

 

 

 

용암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다시 자리잡은 집들.

아무것도 없는 땅위에 새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개척정신 같은게 느껴지더라.

 

 

 

 

 

나름 사이즈가 커보였던 분화구의 모습. 이런 분화구가 매우 여러개가 있다.

활화산의 반대쪽에서 용암이 식어서 굳어 생긴 척박하고 정적인 섬의 모습만 보다가 이곳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빅아일랜드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아~~~~주 조그맣게 보이긴 하지만 굳어버린 표면 아래로 흐르는 용암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용암이 굳어 생긴 어두운 잿빛의 지형에서, 살짝 갈라진 틈으로 보이는 밝은 주황빛의 용암은 상당히 오묘한 느낌을 주었다.

 

다만 이게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지 요길 계속 뱅뱅 돌아서 이때부터 살짝 멀미가...=_=

 

 

 

 

투어의 마지막 포인트인 해안가로 달려가는 헬리콥터~

이곳 해안가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워서 비바람이 수시로 불었다 내렸다 하니 참고하시길.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미 굳어버린 표면 밑으로 흘러내리는 뜨거운 용암이 찬 바닷물로 떨어지며 생기는 수증기가 온 하늘을 덮고 있었다.

빅아일랜드가 활화산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

 

허나 여기서 우리의 멀미는 극에 달하고...................ㅠㅠ

 

 

 

 

섬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무지개.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는 내 평생 처음 본다.

수증기가 많이 올라와서 그런지 쌍무지개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투어를 마치고 (멀미와의 사투를 벌이며) 공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오면서 유명한 폭포도 거쳐 왔건만 멀미때문에 볼 겨를이 없었다...ㅠㅠ

 

기념으로 투어의 전 과정을 담은 dvd도 하나 구입.(25달러)

(나중에 집에와서 딱 한번 봤는데 보기만 해도 멀미가..........ㅠ_ㅠ)

 

 

헬리콥터 투어는 활화산만 다녀오는 짧은 코스와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긴 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저는 짧은걸 추천합니다. 이것보다 더 길었으면 정말 헬리콥터 안에서 오바이트 했을듯...ㅠ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헬리콥터 투어말고 직접 용암 근처까지 다가갈 수 있는 트래킹을 해볼 생각이다.

밤에 트래킹을 하면 흘러내리는 용암을 육안으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질까..ㅠㅠ

 

 

 

 

호텔로 돌아오는길.

 

 

 

 

단체관광(?)으로 다녀왔던 그레이트 오션 로드.

멜버른에서 묶었던 유스호스텔에서 마련해놓은 관광투어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거라서 선택!
이날 아침에 늦잠자서 부랴부랴 길을 나섰던 기억이난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멀리 보이는곳이 휴게소.
저곳에다 추차를 해놓고 죠 밑에 통로를 따라 나오면 엄청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자연이란 말은 딱 이럴때 쓰는 말이라지.ㅋㅋ




내가 갔던 곳은 Great Ocean Road중 포트켐벨국립공원 내에 위치한Shipwreck Coast라는 곳인데 단어 의미 그대로 이 바다 어딘가에 수십척의 난파선이 수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조각품은 일명 12사도라고 불리우는 바위들.



절경^_^



이 바다가 바로 남반구의 태평양!:)


굽이치는 파도도 한컷. 찰칵.

여기까지 내려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저 높은데서 내려가려니 오죽했겠어.ㅋ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 다음 기회에.(과연 다음기회가 올런지..ㅠㅠ)

멜버른에서 아침 일찍 오전에 출발에 이른 저녁에 도착하는 코스로다운타운에서 그냥 놀기 지겨웠다면 추천!
하지만 버스는 꽤 오래타야하므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과감하게 패쓰....라지만 감수하고 다녀올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 할 수 있겠어용~

 

맬버른
주소 해외여행지 기타해외여행지 남태평양
설명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호주대륙중 시드니와 더불어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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