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기념일.

 

어디 가지?

뭐 하지?

뭐 먹지?

 

뭔가 계속 특별한걸 찾다가 결국엔 평소와 다름없이 당장 땡기는걸 먹으러 가기로.ㅎㅎ

 

 

 

서래마을 테이스팅룸.

 

 

 

 

사람들 얼굴 안나오게 사진찍기 힘들다.ㅠㅠ

 

 

 

 

노란 조명에 아늑한 분위기.

그리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은곳.

 

 

 

 

서버분 손이 같이...그나저나 언니(보나마나 동생이겠지만..ㅡ.,ㅡ) 팔이 왤케 말랐어...부러워서 그래요..... ㅎㅎㅎ

 

 

 

 

 

손님들을 맞이하기 전에 저렇게 미리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다.

 

이 빈자리는 우리것이 아니였다...

 

 

 

 

본능에 따라 땡기는 음식을 찾아 왔건만,

예약을 하지 않은 대가는 바로 저 구석진 자리...흐흐흑...

 

예약이 풀이라 저기라도 괜찮으시겠냐며...

괜..괜찮아요...어차피 발렛도 벌써 맡겨버렸어요...

 

덕분에 간만에 오붓하게 옆에 앉아서 먹었다.

 

 

 

 

메뉴판.

옆에 빨간 도장이 찍혀 있는게 베스트메뉴.

 

 

 

 

우선 유자 에이드 한잔 시켜서 들이켰다.

집에서 종종 유자에이드를 만들어 먹다보니 본전 생각이 나더라는..이게 팔천원이야. 게다가 텐이 붙는다.ㅜㅠ

 

 

 

 

손닦으라고 가져다준 요새 많이 쓰는 물먹은 휴지.

 

 

 

 

시금치 플랫 브레드!

 

 

 

 

토마토와 베이컨 그리고 시금치가 듬뿍듬뿍.

 

 

 

 

절대 남녀간의 만남 자리엔 추천하고싶지 않은 메뉴.

막 뚝뚝 흘러.....

두손으로 동물적으로, 전투적으로 먹어야 한다.ㅋㅋ

 

우린 볼꺼 다 본 사이니까요.*-_-*

 

 

 

 

쭈꾸미 팬 파스타.

약간 짠듯 했지만 이정도면 쏘쏘.

쭈꾸미가 파스타 만큼 들어있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ㅎㅎ

 

 

 

 

아삭한 피클.

이건 정말 어느 집에도 뒤지지 않을맛. 내 취향이야.

 

 

 

 

먹은것 떼샷.

 

 

 

 

시금치 한 잎까지 싹싹 먹어서 다 비워냈다.ㅎㅎ

 

 

 

 

다 먹고 입이 심심해서 오레오 아이스크림도 한판.

 

 

 

 

오레오를 팬에 구워서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나오는데,

오레오 광팬+ 바닐라 아이스크림 광팬인 내가 절대 싫어할 수가 없는 메뉴.=_=

 

하지만 살찌는 소리가 들려... 칼로리 폭발.ㅠㅠ

 

 

 

 

서버분이 오시더니 아이스크림이 너무 달지 않냐며 커피나 차 한잔 같이 서비스로 드린다고 해서 주문한 페퍼민트.

한 사발이 나왔어...ㅋㅋ

 

여긴 친절하게도 꼭 서비스를 하나씩 주려고 하시더라능.

감사하게 한잔만 시켜서 같이 마셨다.

 

차갑고 뜨거운게 반복되니 뭔가 좋았다.

옛날 할머니들 팥빙수랑 뜨거운 차 번갈아 먹는것처럼 먹었네. 이게 좋은거 보니 역시나 늙었나봐요.ㅠㅠ

 

즐거웠던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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